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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와의 통화, 그리고 마음속의 작은 울림 💌

by 건강한 나 만들기 2025. 2. 10.


오랜만에 친정 엄마와 통화를 했네요.

평소처럼 안부를 묻는 대화였지만, 엄마는 송대관 씨가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더라고요.
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, 엄마가 자주 부르셨던 노래가 떠올랐어요.

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다” 🎵


그 노래는 기쁠 때도 부르시고
슬플 때도 부르시는 곡이라,
들을 때마다 기쁘면서도 슬프고,
슬프면서도 기쁜 묘한 감정이 교차했어요. 😢😊

며칠 전에는 회사 동료로부터 부인의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문자를 받았어요.

📩 그 소식을 듣고 나니, 문득 엄마의 연세가 떠올랐습니다. 나이가 드실수록 이런 소식이 더 가까이 느껴지니 마음이 찡한거 있죠. 😔

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던 기억이 있어서인지,
“엄마도 어느 날 갑자기 떠나시면 어쩌지…”
하는 걱정이 몰려 오더라고요.
“내일이라도 통화할 수 있었는데, 만약 더는 통화할 수 없다면?”
이런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. 🥺

사실 엄마와 매일 통화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. 예전에는 항상 제가 먼저 전화했거든요.


그러다 어느 날, 엄마한테 투정을 부렸어요.
“왜 항상 나만 전화해?” 😤
그때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.
“너 애 키우느라 바쁘잖아. 엄마는 오히려 통화 안 하는 게 네가 더 편할 거라고 생각했어.”

그 말을 듣고 나서부터는, 엄마가 매일 문자나 전화를 해주십니다.
“딸이 원한다는데, 딸이 좋아하는데 해줘야지.” 💕

오늘도 엄마와 통화하다가 눈물이 났어요. 😭
“엄마한테 잘해준 것도 없는데, 갑자기 엄마가 잘못되실까 봐 걱정돼.”
그랬더니 엄마는 조용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.
“뭘 그런 걸 걱정해. 엄마도 너한테 잘해준 게 없는데 괜찮아.”


그 말에 오히려 더 울컥했어요. 😢
엄마는 언제나 저보다 더 큰 사랑을 주셨는데,
그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짠했어요.

살아 계신 동안, 엄마와 자주 통화하고,
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.
맛있는 것도 먹고 🍲, 좋은 것도 함께 보고 🌸,
그런 일상을 소중히 쌓아가고 싶네요.


바쁘다는 이유로, 피곤하다는 이유로 미루지 않고,
엄마와의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 보려고요

지금 이 순간, 엄마가 곁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
감사한 하루입니다. 💗